전시 아이덴티티

2024 부산비엔날레 키비주얼은 전시주제를 지탱하는 두 세계인 해적과 불교를 연결하는 심벌, 의지의 수레바퀴에서 시작합니다.
해적선의 방향을 결정하는 타륜과 열반에 이르는 방법인 팔정도를 상징하는 법륜이 조합된 의지의 수레바퀴는 이번 키 비주얼의 메인 오브제가 됩니다.
해적 계몽주의와 불교적 도량의 핵심 가지인 개인의 자율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구현된 의지의 수레바퀴는 정형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실제 스프레이를 사용한 경계선이 자유로운 형태로 구현되었습니다.
펑키한 타이포그래피와 일정지 않게 가위로 잘라낸 듯한 컷아웃 폰트를 함께 배치하여 현시대의 문화적 제도 밖 표현 양식인 그라피티 (Graffiti) 질감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메인으로 활용된 검정 계열의 어두운 색감들은 전시의 중요한 키워드인 '어둠'율 상징하며 여러 겹의 레이어로 배지되어 공간적 깊이감을 드러냅니다.